신라대, 현직 교사 대상 ‘중국어 보드게임 지도법’ 연수 성료
신라대학교(총장 김충석)가 보드게임으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수법을 선보여 현직 교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라대 한중비즈니스학과는 21일 오전 10시 국제교육관에서 부·울·경 중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어 보드게임 지도법’ 연수를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보드게임을 활용해 발음, 문법, 문장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교수법 지도와 교육 현장 적용 사례 공유를 통해서 중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를 진행한 정성임 교수는 지난 4월 ‘보드게임을 활용한 대학 중국어 수업의 학습적 효과’에 대한 논문을 등재한 관련 분야 전문가이다.
정 교수는 연수생들과 함께 한·중 관계에서 교사의 역할과 중국어 교육용 보드게임의 학습적 효과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보드게임으로 발음, 날씨 표현, 숫자 말하기, 기본 어순 등을 익히면서 문장을 배열하고 말하는 게임 활용법과 지도안 작성 등을 전수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한국에서 제작된 중국어 교육용 보드게임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게임을 하며 효율적인 지도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을 가져 그간 자체적으로 보드게임을 제작해 교육해 왔던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 교수는 “이번 연수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새로운 교육법이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타 언어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수업 현장에서 교육하는 중국어 교사들에게 이번 연수가 긍정적인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라대는 연수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6월에 2차 연수를 개최한다. 연수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학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라대는 역량 있는 중국어 교사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2023년 한중비즈니스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