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수선거, 맞고발 등 연일 난타전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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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수 선거 정책대결 오간데 없고 의혹 고발만 무성. 부산일보 DB 거창군수 선거 정책대결 오간데 없고 의혹 고발만 무성. 부산일보 DB

경남 거창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맞고발을 하는 등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거창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 구인모 후보와 무소속 이홍기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이들의 맞불은 지난 20일 MBC경남에서 개최한 거창군수 후보자 선거 토론회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이홍기 후보는 구인모 후보의 의료폐기물업체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2020년 6월 보건소장 승진 후 하반기에 거창군 보건소에서 의료폐기물 업체인 A업체에 인허가를 해주었고 특히 모든 의료폐기물을 A업체에게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를 부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구인모 후보 측은 반박자료를 내고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 후보 측은 이날 이 후보의 의혹에 대해 의료용 폐기물 처리 허가권자는 거창군 보건소가 아니라 낙동강 유역환경청이라고 밝히면서 이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허위 주장했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폐기물이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업체에 맡겨진다는 취지의 발원은 마치 구 후보가 비리와 연결된 것처럼 허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홍기 후보 측도 지난 24일 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20일 선거 토론회에서 구 후보가 밝힌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결의문은 2021년 6월 16일 거창군의회에서 채택해 발표했는데 구 후보는 2020년 발표했다고 밝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는 인사 문제, 공무원 선거개입 등 연일 난타전을 벌여 거창군수 선거가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 C(62. 거창읍)씨는 “정책대결은 오간데 없고 의혹과 고발만 무성하다”며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에는 정책 난타전이 보고 싶다”라고 두 후보를 꼬집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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