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서 '120t 구조물' 트레일러 차량 덮쳐…운전자 사망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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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전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사진은 전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공사 현장에서 120톤 규모의 대형 구조물이 트레일러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전북 진안군 안천면 용담댐 인근 다리 공사 현장에서 120t 규모의 구조물이 25t 트레일러 차량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 A(52)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 씨는 공사 자재 중 하나인 교각 상판을 싣고 공사장으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양쪽에서 끌어올리던 크레인 2대가 균형을 잃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현장은 전북도 도로관리사무소에 의해 발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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