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부산시장 후보 3인, 주말 나들이객 집중 공략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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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왼쪽부터 차례대로) 정대현 기자 jhyun@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왼쪽부터 차례대로) 정대현 기자 jhyun@

사전투표 둘째 날, 부산시장 후보들이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의 표심을 공략하며 막바지 유세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시민선대위원장 50여 명은 28일 오후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시민의함성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민선대위원장은 변 후보를 지지하는 10~70대 시민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다. 이들은 이날 롯데자이언츠 홈경기를 보러온 인파를 대상으로 변 후보의 주요 공약을 알리고 투표를 독려했다. 캠페인에 참석한 이상석 시민선대위원장은 “나이를 떠나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시민에게 좋은 정책을 알리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변 후보는 “시민선대위원장들과 시민 모두의 염원이 담긴 시민의함성을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변 후보는 이날 해운대구 구남로, 광안리 해변도로, 센텀 강변로 등에서도 유세를 이어갔다. 29일에는 0시 동래구 충렬지구대를 시작으로 오전 4시 30분 서면 이동노동자 쉼터, 오전 5시 10분 새벽버스 투어 등 하루 12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28일 김형찬 강서구청장 후보, 오은택 남구청장 후보와 각각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남구 LG메트로시티를 돌며 지지세 결집을 호소했다. 또 오후 4시 20분에는 인기 e스포츠 국제대회인 2022 LoL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을 관람하며 젊은 층과 소통했다. 박 후보는 26일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청년문화 유세 데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젊은 감각의 유튜브 쇼츠, 메타버스 선거캠프 등을 선보이며 MZ세대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선거 레이스 막바지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센 낙동강벨트 공략에 총력전을 벌인다. 29일에는 지난 23일에 이어 북구 구포시장을 또다시 방문하고, 이어 사상구 덕포시장·애플아울렛 등을 돌며 거리인사에 나선다. 해당 지역 출마자들과 합동 유세로 대세 분위기를 띄우는 한편, 지역 맞춤형 공약도 현장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28일 해운대 대천공원, 벡스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을 집중 공략했다. 29일에도 어린이대공원, 사직야구장,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대회, 부산역 등을 돌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 후보는 진보정당 단일후보들과 함께 공동 승리를 목표로 분주히 지역을 훑고 있다. 27일에는 부산진구 양정1동 주민센터에서 같은 당 박수정, 최무덕 시의원 비례후보와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사전투표 할 시간을 제대로 보장받고 있지 못한다”면서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투표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선관위에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남다른 소감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한편 28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지역 누적 사전투표율은 18.5%로 집계됐다. 대구(14.7%), 광주(17.2%)에 이어 3번 째로 투표율이 낮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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