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단' 코앞 부산 롯데百 광복점, 부산시 결정은?
부산 중구 중앙동 롯데타워 건립사업이 경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임시사용승인 만료를 앞둔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영업 중단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승인은 오는 31일 만료된다.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해 여전히 임시사용승인 연장 불허 방침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오는 31일까지 임시사용승인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운영은 위법이 된다.
임시사용승인 기한이 끝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한 800여 개 점포는 문을 닫아야 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2800여 명의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6일 부산 롯데타워는 부산시 경관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 롯데타워가 경관 심의를 통과하면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한 연장에도 무게가 실리는 듯했지만, 부산시는 이후에도 임시사용승인 연장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롯데 측은 지난 12일 백화점동 등 3개 동에 대해 임시사용승인 2년 연장 신청과 함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심의를 신청했다. 부산시는 현재 롯데타운에 대해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심의는 백화점동 등 3개 동이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할 때마다 진행되던 것으로, 백화점동 등을 포함한 롯데타운 전체 건설사업에 대한 평가다. 부산시에 따르면 실시계획에서 승인이 나야 백화점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도 연장될 수 있다.
부산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현재 롯데가 신청한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심의를 진행 중이며 롯데백화점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연장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