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중 야구부, 제5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 차지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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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면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30일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6세 이하 야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을에서 원동중 야구 우승 현수막이 내걸렸다. 원동중 야구부 제공 경남 양산 원동면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30일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6세 이하 야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을에서 원동중 야구 우승 현수막이 내걸렸다. 원동중 야구부 제공

대통령기 2연패 기적을 썼던 경남 양산 원동면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30일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6세 이하 야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원동중은 이날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전 결승에서 광주 충장중을 13대 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동중이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동중은 16강에서 세종 세종중을 7대 0으로 제압한 뒤 8강에서 대구 경상중을 11대 2로, 4강에서 전남 이수중을 11대 1로 각각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상훈 원동중 감독은 “2019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첫 출전했지만, 첫 게임에 패해 탈락했다”며 “8강전에서 맞붙은 대구 경상중이 첫 고비였지만 콜드승을 하면서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했고, 출전 두 번째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원동중 야구부가 30일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6세 이하 야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원동중 야구부 제공 원동중 야구부가 30일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6세 이하 야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원동중 야구부 제공

앞서 원동중은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된 경남대표 선발전에서 정상을 차지해 전국소년체전 경남 대표로 선발됐다. 당시 경남 대표 선발전에는 도내 10개 팀이 참가했다.

원동중 야구부는 2011년 3월에 창단됐다.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원동중 야구부는 창단 2년째인 2013년 8월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대통령기 전국중학교야구대회에서 전통의 강호 부산 개성중을 접전 끝에 5대 4로 역전승하며 우승했다.

원동중은 또 이듬해 7월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개최된 대통령기 전국중학교야구대회 결승에소 경기도 성남 매송중을 14대 6으로 이기고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원동중은 2015년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3위, 2018년 기장국제야구대축제 준우승, 2019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 대표 출전 등의 성과를 냈다.

한편 올해 원동중의 전교생 수는 32명이며, 이 중 야구선수만 23명이다. 야구부 운영으로 학교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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