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로봇의 연애…연극 ‘타미카레드’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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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해풍 올해 첫 레퍼토리 공연
부산의 소설을 연극 무대에 올려
진정한 관계·인간성 질문하는 무대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부산의 단편소설을 극화한 연극 '타미카레드'를 공연한다. 극단 해풍 제공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부산의 단편소설을 극화한 연극 '타미카레드'를 공연한다. 극단 해풍 제공

부산의 단편소설을 연극으로 만난다.

극단 해풍이 올해 첫 레퍼토리 공연으로 ‘타미카레드’를 공연한다. ‘타미카레드’는 소설가 정광모의 단편소설집 <존슨기억판매회사>에 실린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2017년 부산작가회의의 45회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톡톡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였고, 2018년 창조문화활력센터에서 정식 초연을 가졌다.

‘타미카레드’는 인간 같은 로봇과 정해진 기간 동안 연애하기가 가능한 미래의 이야기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로봇 연인을 구매하고, 반납하는 일식 레스토랑 ‘타미카레드’를 배경으로 한다. 연극은 인간과 로봇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지와 인간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또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근원적으로 들여다본다.

‘타미카레드’는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부산 북구 덕천동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상우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고명현·마소율·이권아·김예빈·양문창·김세진·장형우·강준혁이 출연한다.

한편, 극단 해풍은 북구문화예술회관 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극단 해풍은 ‘타미카레드’ 공연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창작극 ‘노을 무도회’, 12월에는 감성가족댄스극 ‘포빅타운’을 공연할 예정이다. 또 ‘퓨전클래식연주회’(10월 22일), ‘스트릿 댄스컬’(11월 12일), ‘2022 풍류인 송구영신 국악콘서트’(12월 23일) 등 문화예술 행사도 진행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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