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 "기초학력 신장, 부산발 제2 교육혁명 이끌겠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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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가운데)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이 2일 새벽 부산 부전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받고 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하윤수(가운데)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이 2일 새벽 부산 부전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받고 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정말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쥐는 선거였는데, 부산 시민들께서 더 열심히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라는 엄명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을 제2의 수도에 걸맞도록 공교육 정상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개표 막판까지 김석준 현 교육감과 접전을 펼친 하윤수 당선인은 2일 오전 3시 40분께 당선이 확정되자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경남 남해 출신인 하 후보는 부산교대 교수와 총장(제6대)을 거쳐 제36·37대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로 이번 선거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냈다.

하 당선인은 “약속드린 공약은 흔들림 없이 실천해나가겠다”며 “다시 부산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는, 부산발 제2의 교육혁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하 당선인은 선거 기간 △학력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혁신소통 △교육복지 △안전보건 등 6대 영역에 걸쳐 80여 개 세부 공약을 내놨다. 특히 지난 8년의 교육정책을 ‘깜깜이 교육’으로 규정하고 전수 학력평가를 통한 정확한 진단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겠다는 공약을 가장 앞세우고 있다.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는 민선 첫 양자대결로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정책대결 속에서도 상대 후보를 향한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는 등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 당선인은 “선전을 펼쳐주신 김석준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에 함께 경쟁하면서 지난 8년 간 해오신 것 중 많은 부분을 배웠다는데 교육감님의 좋은 정책들은 이어받아,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우리 부산의 미래이며, 공교육을 정상화해 우리 아이들이 인성과 창의를 배우고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겠다”며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이 인재들이 부산의 대학과 산업현장으로 진출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하 당선인은 “기업들이 인재를 찾아 부산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부산교육 정상화에 모든 혼과 정신을 바치고,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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