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뉴스] 한수원, 하계전력수급 대비 현장 특별점검 外
◆한수원, 하계전력수급 대비 현장 특별점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31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하계전력수급에 대비한 특별점검을 시행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지난 29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운전중인 고리 2호기 주제어실을 찾아 발전소 운전상황을 점검했다. 또, 102일간의 장기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한 현장 근무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격려했다.
정 사장은 “발전소 주요 설비에 대한 사전 점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태풍·해파리 등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원전 안전 운영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하계 전력피크 기간을 앞두고 원전본부 뿐만 아니라 한강수계 댐 등을 대상으로 현장 특별점검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코미르(KOMIR), 중국 배터리 원료광물 세미나 개최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코미르)가 해외 유수 시장조사기관과 협력을 통한 우리나라 배터리 원료광물 공급망 확보 지원에 나선다.
코미르는 31일 오후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중국 국영 시장조사기관인 안타이커(Antaike)사와 공동으로 ‘중국 배터리 원료광물 시장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동(銅) 시장의 펀더멘털과 가격전망 분석(흐어샤오훼이, 안타이커 수석전문가)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니켈산업 분석(료위징, CNIA 수석연구원), △코로나19에 따른 리튬 수급 불확실성 심화(위야쿤, 안타이커 수석연구원), △ 2022년 중국 코발트 시장전망(료위민, 안타이커 수석엔지니어) 순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황규연 코미르 사장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민간기업의 원료광물 확보를 지원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원료광물 공급망과 정보교류를 위한 네트워킹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유색금속공업협회 산하 시장조사기관인 안타이커는 동·니켈을 비롯해 중국이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희토류 등 희소금속의 시황정보와 전문가 리포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광물자원 전문기관인 코미르도 자원정보서비스(www.komis.or.kr)를 통해 자체 개발한 광물종합지수(Mindex)와 광종별 시황정보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 중이다. 향후 안타이커와의 전략적 교류를 통해 보다 정교한 전문자료를 민간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 현장맞춤형 재난 대응훈련 실시
한국남부발전이 최근 안동·부산·신인천·삼척빛드림본부 등 주요 발전소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 현장 맞춤형 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CEO 주관하에 이뤄진 이번 재난 대응훈련은 남부발전이 소방서 등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본부별 특성에 맞춘 실전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윤활유 설비 화재 대응훈련(안동본부) △지진에 의한 천연가스 설비 화재 대응훈련(부산본부) △연료전지 화재 대응훈련(신인천본부) △우드펠릿 설비 화재 대응훈련(삼척본부) 등 외부전문가와 함께 본부별로 주요 설비에 대한 재난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평가했다.
또한, 남부발전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화재 취약시설인 옥내저탄장, 상탄설비 등 석탄 취급설비 점검과 함께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시설물 점검도 벌였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재난 상황이 예측할 수 없고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재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발전소 재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재난에도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 원자력마이스터고 등 6개교에 발전정비 실습 VR 교육콘텐츠 제공
발․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원자력 생태계 강화의 첨병이 될 차세대 기술인력 육성 지원에 나섰다.
한전KPS는 31일 경북 울진군 소재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발전소 밸브정비 실습교육용 VR콘텐츠 무상제공 전달식을 가졌다.
밸브정비 기술은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소 정비의 핵심기술 중 하나이지만, 일선 학교 실습현장에서는 학생수 만큼 실장비를 구비하기가 쉽지 않다.
한전KPS 인재개발원과 종합기술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여에 걸쳐 관련 기술교육을 위한 VR 콘텐츠를 개발 완료했으며, 이를 이번에 학교 실습현장에 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
3D 모델링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VR콘텐츠는 발전소 핵심부품인 컨트롤 밸브를 분해-점검-조립하는 전 과정을 구현했으며, 사용자 편의 맞춤형 UI(유저인터페이스)를 구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무상제공 대상은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를 비롯해 동아마이스터고, 인천해사고, 원주의료고, 여수석유화학고, 한국나노마이스터고 등 전국 6개 미래 기술인력 육성 고등학교이며, 콘텐츠 제공에 그치지 않고 교육기법 전수 등 다양한 인력양성 지원책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으로 한전KPS는 발전정비 교육을 위한 V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마이스터고 등 학교 실습현장의 인프라 확충과 자체 교육기부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KPS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신규 원전 건설과 해외 원전수출 확대 정책 등 원전 생태계 강화라는 국정과제에 발맞춰 전국 마이스터고 기술명장 육성 프로그램인 ‘KPS-패러데이스쿨’을 통해 국내· 차세대 원자력 정비인력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원전수출을 위한 전담TF 및 신규조직 운영 등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