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행정 경험을 살려 사하구를 서부산권 경제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부산 사하구청장에 선출된 국민의힘 이갑준(65) 당선인은 지방 행정 전문가인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사하구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사하구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며 “사하구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사하구 부구청장과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남해군 태생이자 행정고시를 거친 고위 관료 출신인 등 비슷한 점이 많은 두 후보가 맞붙어 주목받았던 사하구청장 선거는 이갑준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변화와 발전을 원하는 사하구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삶에 힘이 되는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구민들과 기쁨, 슬픔을 나누는 구청장이 되려고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사하구의 ‘경제 발전’을 거듭 강조한 그는 △낙동강 테크노밸리 조성 △다대포 관광벨트 조성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힘 있는 여권 구청장으로 윤석열 정부,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과의 ‘원팀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 당선인은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에 발로 뛰는 구청장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뽑아 주신 사하구민에게 감사드리고 구민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