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서 한 달 여행 어때요?
15일까지 ‘산청에 살어리랏다’ 2차 참가자 모집
숙박비·입장료·체험비 등 지원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이 ‘산청형 한달살이’를 체험할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산청군은 오는 15일까지 체류형 장기 여행 프로젝트 ‘산청에 살어리랏다’의 올해 두번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지역 외에 사는 만 19세 이상이면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개인의 공개된 SNS 계정을 통해 산청의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20팀(팀당 1~2명)을 우대해 참가자를 정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직접 여행을 기획·진행하면서 산청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참가팀에게는 최소 2박부터 최대 29박 기간 동안 숙박비(팀당 1일 5만원 이내)와 입장료·체험비(1인 당 모두 5~8만원 이내)를 산청군이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도시인들이 지리산 자락 산청에 장기 체류하며 청정 자연의 매력을 직접 만끽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첫 시행 당시 큰 호응을 얻어, 지난해 선정 경쟁율이 2.7대 1를 기록했고, 올해 1차 모집에는 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청군은 지리산이 품고 있는 다양한 항노화 자원과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황매산 등 지역관광명소를 산청관광벨트로 연계해 지역 내 다양한 힐링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2013년 제1회 전통한의약엑스포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10년 만인 내년에는 ‘미래의 약속, 세계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2023 산청엑스포(2023년 9월15일~10월19일)를 동의보감촌 일원어 연다.
현재에도 항노화 힐링웰니스 기반을 갖춘 동의보감촌에는 왕산과 웅석봉 군립공원, 멀리 황매산까지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출렁다리인 ‘무릉교’가 완성돼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또 지리산의 사계절을 체감할 수 있는 대원사계곡길과 최근 중산 두류 생태탐방로도 준공, 천왕봉과 자연이 주는 치유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에 살어리랏다’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나만의 특별한 쉼표’를 산청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