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죽전지구 도시재생 주민제안 4개 공모사업 선정
선정된 4개 팀 ‘죽전 뚝딱이’, ‘만당 업사이클링’, ‘친구 2 친구 3’, ‘친환경 죽전’
4개 팀 각각 500만 원 사업비 지원
경남 거창군이 죽전지구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이하 주민공모사업)으로 최종 4개 팀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주민공모사업은 죽전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재생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특히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점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할 뿐만 아니라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동체 참여의 기반 조성과 더불어 현장중심으로 추진되는 자생적 사업이다.
앞서 거창군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8일까지 주민공모사업 신청을 받았다. 서류심사와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4개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4개 팀은 ‘죽전 뚝딱이’, ‘만당 업사이클링’, ‘친구 2 친구 3’, ‘친환경 죽전’ 등이다. 이들 4개 팀에는 각각 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죽전 뚝딱이’ 팀은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죽전만당에 장미 1 터널을 조성하기로 했다. 꽃과 파고라 터널을 만들어 마을을 찾는 손님과 주민들에게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만당 업사이클링’은 8월 준공을 목표로 벤치를 만들어 죽전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죽전 마당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예정부지에 철거되는 나무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구 2 친구 3’ 팀은 유화 그림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폐쇄됐던 경로당에서 주민들이 직접 유화 그림 등을 그린다. 직접 그림 유화 그림 등의 작품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죽전’ 팀은 죽전마을 내 분리수거 배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산업폐기물을 활용한 한옥형 클린하우스를 직접 만들어 설치한다.
거창군 도시건축과 김춘곤 과장은 “도시재생 주민 공모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체감하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사업 발굴과 시행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