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부곡2구역, 전 세대 남향·스카이 브리지 특화”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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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부산 금정구 부곡2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에 참여해 스카이브리지와 전 세대 남향 설계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건설의 부곡2구역 투시도.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부산 금정구 부곡2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에 참여해 스카이브리지와 전 세대 남향 설계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건설의 부곡2구역 투시도. 포스코건설 제공

지난달 31일 마감한 부산 금정구 부곡2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참여해 GS건설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차별화된 고급 설계와 확정공사비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일대 재개발 현장이 들썩이고 있다.

26일 벡스코서 시공사 선정 총회

인피니티 풀 등 특화시설 설치

차음재 두께 늘려 층간 소음 방지

확정공사비·이주비 지원도 제안

“최고 품질 갖춘 주거단지 만들 것”


부곡2구역 조감도(왼쪽)와 투시도. 포스코건설 제공 부곡2구역 조감도(왼쪽)와 투시도. 포스코건설 제공

■부곡2구역 재개발 파격 제안

포스코건설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부곡2구역은 2000여 세대 규모로, 과거 시공사인 ‘자이사업단’과 계약 해지 후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건설의 사업제안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설계’다. 윤산에 인접하고 있는 구역 특성상 최고 단차가 약 59m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1단 설계로 제안해 넓은 중앙광장과 다채로운 조경 시설로 고품격 설계를 제안했다.

또 최근 정비사업에서 하이엔드 아파트의 기준이 되는 ‘스카이 브리지’ 2개소를 설치하고 ‘인피니티 풀’을 설치하는 등 입주민이 누릴 수 있는 특화 시설을 강조했다.

남향 세대가 많을수록 선호도가 높은 것을 고려해 전 세대, 전 실(거실, 안방, 침실, 자녀방 등)을 남향으로 배치하는 ‘리얼 남향 100%’를 제안했다. ‘100% 남향 단지’는 정비 사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설계로, 주거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층간소음 저감’ 방안도 눈에 띈다.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해 세대 내 슬라브와 차음재 두께를 통상 210㎜, 30㎜로 적용하는 것을 각각 250㎜, 70㎜까지 설계해 층간소음을 확실하게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업조건 부분에서는 착공기준일인 오는 2024년 12월까지 물가 상승 없는 확정공사비를 제안했다. 전세계적으로 연일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재개발 사업장에는 분양가 상승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의 확정공사비는 조합원에게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시했다. 사업촉진비 2700억 원과 최대 이주비 지원, 가구당 총 한도 9000만 원 내에서 조합의 필요 요청 시 사업추진비 지원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부산과 함께 오랜 시간 지속해서 성장해 온 만큼 부곡2구역 사업을 통해 부산 시민이 한 단계 더 발전된 주거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부곡2구역 수주를 위해 회사의 이익을 포기하고, 전사 차원의 역량을 총집결해 입찰에 참여한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부곡2구역의 시공사는 오는 26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

■부산과 함께 성장해 온 포스코건설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으로 시간대·요일·계절별로 다양한 조명을 연출할 수 있는 ‘광안대교’, 전국 최고 높이 101층 주거 단지인 ‘해운대 엘시티 더샵’, 부산 최고급 주거 단지로 3750세대 규모인 ‘해운대 센텀파크’ 등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포스코건설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포스코건설은 1994년 설립되어 통합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철·에너지·산업플랜트, 인프라 시설, 초고층 빌딩과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국내 빅5 건설사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년도 경영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으며,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20년 리뉴얼한 자사 브랜드 ‘더샵’이 브랜드 고객 충성도 지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6년 연속 1등을 차지했으며,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최한 ‘한국산업의 브랜드 추천’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을 포함한 6대 광역시민 대상의 조사에서 ‘타인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에서는 4년 연속 1등으로 선정됐으며,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는 12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켜오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부산 주거 환경 개선·주거 문화 선도

포스코건설은 최근 각종 정비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부산 정비 사업장의 대표 건설사로 자리잡았다. 포스코건설이 참여한 정비 사업은 더샵 센텀포레(민락1구역),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재송1구역), 광안 더샵(광안맨션), 대신 더샵(서대신2구역), 연산 더샵(연산2구역) 등이다. 분양을 마친 후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남천2구역), 더샵 온천 헤리티지(온천시장)가 있다.

특히 2020년 사업비 9000억 원 규모의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 2021년 1조 2000억 원 규모의 서금사촉진5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GS건설과 공동 수주) 부산 정비 사업 강자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정비 사업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주거자의 요구에 맞춘 높은 시공 품질 때문이다. 자연요소를 주거공간에 적극 도입해,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바이오필릭 테라스는 기존 평면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발코니와 달리 설계부터 자연친화적 요소를 적극 도입해,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고 거실이나 주방과 바로 연결해 정원으로서의 효용을 높인 별도 공간이다.

이 공간을 나무나 화초, 화분으로 꾸미면 아파트 안에 자연채광이 가능한 정원을 조성할 수 있어 거실이나 주방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홈트레이닝, 야외캠핑 등 다양한 실외 공간으로 연출이 가능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확장을 통해 실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더샵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지구 환경 보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철강재로 제작하는 ‘리사이클링 하우스’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활용 인프라를 단지 내에 적극 구현하고 있다.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 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 조경과 실내 맞춤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친화적 인프라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코건설은 부산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부산 주거문화 발전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시공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최고의 주거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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