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간 김건희 여사 공식 행보 본격화?
나토 정상회의 동행 고려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여사가 최근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을 본격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13일 출근길에 기자들이 ‘김 여사가 공식활동에 본격 나선 것이냐’고 묻자 “자꾸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하나”라며 “작년부터 한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시간이 안 맞고 그래서 (이제야)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여사가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두문불출했던 것과 비교할 때 최근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는 윤 대통령과 나란히 앉았다. 지난달 중순 일찌감치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예방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확장하는 작업과 함께 소외 계층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을 것”이라며 활동 방향을 예고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이달 말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첫 순방 때 함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날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