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상품으로 뛰는 물가 잡아라” 팔 걷은 편의점 업계
GS25, PB 공산품 6종 도입
일반 상품 70~80% 수준 가격
CU, 소포장 채소 시리즈 론칭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PB(자체브랜드) 상품까지 도입하며 물가 안정에 팔을 걷어부쳤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3일부터 GS더프레시(GS수퍼마켓)에서 운영하는 초저가 상생 PB 리얼프라이스 공산품 6종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GS더프레시가 중소 업체를 적극 발굴해 이들의 상품을 일반 상품의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초저가 브랜드다.
GS25가 이번에 선보이는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리얼키친타월 4롤 △리얼위생장갑 100매 △리얼위생팩 200매 △리얼롤백 200매 △리얼천연펄프 24롤 △리얼미용티슈 3입 등 6종이다. 기존 GS25에서 취급하는 상품보다 용량은 2배 이상 많으면서도 가격은 약 20% 저렴한 생활 필수 공산품으로 주로 주택가 상권 내 점포에 도입되며, 대상 상품은 향후 점차 늘릴 예정이다.
편의점 씨유(CU)는 소포장 채소 시리즈 ‘싱싱생생’을 론칭하고 장보기 물가 잡기에 나선다. 싱싱생생 채소 시리즈는 마늘, 고추, 대파부터 모둠쌈, 양배추, 감자까지 한국인 밥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채소 15종을 1~2끼 양으로 소분해 선보인다. 모든 상품은 깔끔하게 세척된 상태로 어디서나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BGF리테일이 직접 거래해 선도는 높이고 유통 마진은 최소화했다. 업계 평균가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해 100g 당 가격으로 따지면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마트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소포장 냉장육도 가까운 CU에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삼겹살, 천겹살(항정살), 등심덧살(가브리살) 등 한돈 인기 부위와 스테이크용으로 적합한 부챗살을 200g 소용량으로 선보인다. 이들 상품은 냉장육 전용 냉장고와 눈으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스킨팩 포장으로 보다 신선하게 운영된다. CU는 6월 한 달 동안 전 품목을 대상으로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