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새 명칭 안 쓴다…당분간 '용산 대통령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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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5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5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를 떠나 용산으로 이전한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이 사실상 '용산 대통령실'로 굳어졌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14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는 최종회의를 진행한 결과,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위원회는 60년간 사용한 '청와대'의 사례에 비춰볼 때 한번 정하면 오랫동안 그 이름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급히 선정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국민공모를 거쳐 국민의집·국민청사·민음청사·바른누리·이태원로22 등 5개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자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로 공식 명칭이 확정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당분간 잠정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용산 대통령실이라고 부르는 동안 새로운 특징이나 더 좋은 이름이 나타나면 그때 자연스럽게 그 이름으로 옮아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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