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취임 한 달 만에 뒷걸음질… 40%대로 '뚝'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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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한 달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이상 남녀 200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48%, 부정평가는 44.2%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였고, 응답률은 3.9%였다.

이는 지난주 조사(전국 18세이상 남녀 200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4.4%)에서 52.1%였던 긍정평가에서 4.1% 하락했고, 40.3%였던 부정평가가 3.9% 오른 수치다.

이와 관련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지난 14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과의 인터뷰를 통해 "(긍정 평가) 48%,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득표했던 바로 그 수치"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가장 크게 윤 대통령 지지율에 타격을 준 것은 인사"라며 "청문회조차 못했지만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음주운전, 바로 이 논란과 의혹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 중 임기 한 달 만에 지지율이 뒷걸음질친 경우는 없었다"며 "대선 때만 하더라도 '윤석열' 이름을 검색하면 언급량이 많았는데, 현재는 언급량도 하락추세"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도 "빅데이터 상에서도 부정 감성어가 70까지 올라왔다"며 "인선, 교통통제나 빵집(경호) 부분이 있고, 김건희 여사와 외부 활동을 하는 부분이 노출되면 될수록 부정 감성어가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긍정감성어는 '지지하다' 하나만 이제 크게 있다"며 "지지하는 분들은 '일단 믿고 기다려보자', '일단은 무조건 지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변에서 의혹, 여러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면서 다양하게 부정을 끌어올리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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