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학교 급식 조리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온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서울 내 다른 고등학교의 급식 반찬에서 죽은 청개구리가 나온 이후 두 번째 사례다.

15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A 고등학교의 점심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말이국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이에 A 학교 측은 해당 업체의 납품을 중단시키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내 다른 구에 있는 B 고등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 청개구리 사체가 발견돼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B 학교는 납품받은 식자재는 전량 폐기한 뒤, 업체와의 계약을 바로 파기하고 차후 입찰에서 배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B 학교에 납품했던 업체는 이번 A 학교 사건에 연루된 업체와는 다른 곳으로 확인됐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산하 기관인 학교보건진흥원이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등과 함께 납품업체를 조사하고 중부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