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동명고, 미국 위스콘신대와 교류협약 체결한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밀양동명고등학교(교장 최진관)가 오는 17일 미국 위스콘신대와 교류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생교류와 유학생 지원 혜택 등을 통해 소규모 농산어촌 고교 학생이 해외 유수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위스콘신대학은 위스콘신주의 주립대학교로 4개 대학, 20여 전공에 6000여명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유에스 뉴스 발표기준 종합대학 순위 42위 대학이다.
밀양동명고는 이날 협약과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라는 주제의 특강도 가졌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 4월 20일 중국의 명문공대인 하얼빈 공대와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얼빈공과대학과 체결한 협약에는 △방학 중 어학연수·캠프·문화활동 지원 △유학 희망학생의 진학지원, 장학금 지원 △학교 책임자·교수·교사 상호방문 지원 등이 포함됐다. 하얼빈공과대학은 1920년 개교한 공과특성화 대학으로 중국 최고 명문대학 ‘C9’에 선정된 바 있다.
밀양동명고의 해외 유수대학과의 협약체결은 부산 부일외고와 서울 성덕고 교장을 거쳐 올해 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최진관 교장이 의욕적으로 협약을 추진한 결과다.
최진관 교장은 “언어뿐 아니라, 글로벌 마인드로 바로 국제화에 대비해야 할 시대”라며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들이 국내의 4년제 대학 뿐 아니라 바로 해외 대학으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협약 체결 의의를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