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서 화재…한밤중 주민 50명 대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고 한밤중에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 3분께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 12층 주거지의 거실에서 불이 났다.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70대 여성은 화재 경보음을 듣고 대피하던 중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에 화재 경보음이 울리자 같은 동에 거주하던 주민 50여 명도 한밤중에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은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화재로 거실이 소실돼 소방 추산 96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신고를 듣고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3시 3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