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5타점+정보근 결승타' 롯데, SSG 전 7-4 기분 좋은 역전승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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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한달 만에 선발 복귀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활약
정보근, 8회 말 역전 2타점 적시타 터뜨리며 만점 활약
롯데, '유통업계 맞수' SSG 전 5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은 19일 SSG 랜더스와의 대결에서 8회 말 결승 2타점을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은 19일 SSG 랜더스와의 대결에서 8회 말 결승 2타점을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유통 대전’ SSG 랜더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살렸다. 롯데는 올 시즌 SSG 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8회 타자 11명이 들어서는 공격 집중력 속에 5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9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롯데는 1-4로 뒤지다 후반에 타자들의 뛰어난 공격 집중력 속에 6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결정했다. 롯데 포수 정보근은 동료 지시완에 이어 대타로 경기에 출전해 결승 타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SSG 전 연패 탈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진욱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군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김진욱은 3회까지 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김진욱은 낙차 큰 커브와 시속 150km에 이르는 직구를 던지며 SSG 타선을 공략했다. 김진욱은 SSG 최고참 추신수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과 삼진을 뽑아내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는 김진욱의 호투 속에 3회 말 곧장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롯데는 8번 타자 이학주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1루로 나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승욱이 번트 안타를 시도했지만, 공이 뜨면서 포수 플라이 아웃이 됐다. 이어 이학주가 도루를 시도하다 SSG 투수 이태양에게 견제사 당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번트 아웃과 견제사가 겹치면서 롯데는 첫 득점 기회를 아무 성과 없이 날려버렸다.

롯데는 4회 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2번 타자 전준우는 우익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쳐내며 2루에 진출했다. 5번 타자 한동희는 좌측 담장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안타를 만들어내며 손쉽게 1점을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은 1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은 1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SSG에 앞서는 상황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롯데는 6회 초 SSG 박성한에게 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4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진욱에 이어 올라온 강윤구와 서준원은 단 두 명의 타자만을 상대한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불펜 투수들의 부진 속에 1-4로 뒤쳐졌다.

롯데는 7회 반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6번 타자 추재현의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가며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추재현은 정보근의 1루수 앞 땅볼을 SSG 투수 이태양이 1루를 터치하면서 경기장 바닥에 넘어진 틈을 타 3루에 진출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학주의 타석에서 전날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은 안치홍을 대타로 출전시키는 강수를 던졌다. 안치홍은 이태양을 상대로 1타점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서튼 감독의 요청에 응답했다. 롯데는 SSG를 2-4로 추격했다.

롯데는 8회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타자 5명이 연속으로 출루하는 집중력 있는 공력을 선보이며 SSG 투수들을 공략했다. 롯데는 1번 타자 황성빈이 볼넷을 얻어나가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롯데는 전준우와 이대호, 한동희의 안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결승타는 포수 정보근이 만들어냈다. 정보근은 1사 만루 상황에서 SSG의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좌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쳐내며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정보근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신인 한태양 역시 우익수 앞으로 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태양은 박승욱의 타석에서 프로 첫 도루까지 만들어냈다.

롯데는 8회에만 타자 11명이 타석에 들어서 5타점을 뽑아내며 7-4로 앞서갔다. 8회 선두타자로 들어섰던 황성빈은 8회에만 볼넷 두 개를 얻어내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9회 최준용을 마무리로 내세워 SSG 타자 세 명을 깔끔하게 돌려세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SSG 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광주로 이동해 21일부터 사흘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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