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맞벌이 비율 전국 최하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국 46%… 부산 40, 울산 39%
낮은 고용률·부족한 일자리 원인

사진은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 부산일보DB 사진은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 부산일보DB


부산과 울산의 맞벌이 가정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같은 현상은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데 두 지역의 일자리 부족 현상 때문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맞벌이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전국 유배우 가구(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모두 1258만 7000가구로 1년 전보다 25만 5000가구가 늘어났다. 또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82만 3000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였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울산의 맞벌이가구는 11만 6000가구로 유배우 가구 중 38.5%로 가장 비중이 낮았다. 부산의 맞벌이가구는 32만 8000가구로 39.8%로 두번째로 비중이 낮았다. 즉 부산과 울산 가정에서는 맞벌이를 다른 지역보다 좀 덜한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부산의 경우 고용률 자체가 전국에서 가장 낮고 일자리가 다른 시·도에 비해 적어 맞벌이 비중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울산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아 맞벌이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성이 주로 일하는 일자리가 많은 공업도시여서 여성들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추정도 있다. 한편 전국의 1인 취업가구는 414만 가구로 전년보다 44만가구가 늘었다. 이 가운데 부산의 1인 취업가구는 23만 1000가구, 울산은 1만 9000가구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