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서 보이스 피싱 피해 막은 금융기관 직원 경찰 감사장 받아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부산의 한 금융기관 직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북구 구포동 신협에서 근무하는 직원 A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5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을 찾은 70대 B 씨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금융기관과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B 씨는 북구의 한 은행에서 2100만 원을 인출한 뒤 A 씨가 근무하는 은행을 찾아 현금 2300만 원을 추가로 인출하려 했다.
A 씨는 큰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B 씨의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의심했다.
“현금을 어디에 쓰실 거냐”는 질문에 B 씨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 피해가 맞다고 확신한 A 씨는 즉시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해 B 씨의 4400만 원을 지킬 수 있었다. 북부경찰서는 A 씨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