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수 연제구청장 “보육지원비 늘려 ‘젊은 연제구’ 조성”
[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최우선 건립
6·1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주석수 부산 연제구청장 당선인은 ‘젊은 도시 연제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06년부터 연제구의회에서 활동하며 구의회 의장을 지낸 주 당선인은 15년여 동안 연제구민과 소통한 경험을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구의회 활동으로 연제구 구석구석을 들여다본 경험을 바탕을 연제구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당선인은 공연장·체육관·전시장·사무시설을 갖춘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연제구에는 대규모 행사장이 없어 누구든 큰 행사를 할 때마다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이유에서다.
주 당선인은 “연제구청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를 지을 계획이다”면서 “부족한 구청 사무공간을 확충하고 공연장, 체육센터, 주차장 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 당선인은 ‘청년이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연제구는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다. 연제구청이 접수한 재개발·재건축 사업만 해도 27곳으로 그는 내년까지 5000여 세대가 새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젊은 인구 유입 추세에 맞춰 그는 산후조리원비와 양육비 지원 공약을 내놨다. 주 당선인은 “맞벌이 젊은 부부가 많은 만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게 구청이 보육 지원을 해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지원 공약도 강조했다. 주 당선인은 연제구 지역 기업 90여 곳과 논의해 청년 일자리를 알선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첫 사회활동부터 결혼과 출산까지 연제구 안에서 생애주기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노년층을 위해서는 의료복지 정책을 내세웠다. 주 당선인은 “연제구는 청년 인구만큼이나 노령 인구 비중이 높다.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돌봄망 밖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당선인은 연산교차로 정비사업에도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연산교차로 화단을 정리하고 주변 거리를 ‘빛의 거리’로 조성하는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연산교차로를 연제구 대표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 당선인은 “연제구민이 보내준 한 표 한 표를 연제 발전을 위해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구민과의 약속을 잊지 않겠다”며 “언제나 구민의 편에서 연제구 변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