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뉴스] 국가철도공단 “2030년 탄소 370만t 감축”…탄소중립 비전 제시
■ 국가철도공단 “2030년 탄소 370만t 감축”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전철화를 늘리고 철도 물류를 활성화하며 철도자산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를 열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KR 추진전략’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2억 9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수송부문에서는 약 37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철도의 건설과 운영 뿐만 아니라 철도 수송분담률을 높여 2030년에 온실가스 370만톤을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철도 수송분담률 증대 △저탄소・친환경 철도건설 △ 탄소 감축 철도시설 구현 △KR 탄소 감축 실천 저변 확대 등 4대 전략을 선정하고 15개 전략과제 및 40개 하위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5개 과제에는 철도역 모빌리티 허브화, 탄소저감형 철도기술 확보, 녹지조성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충 등을 담았다.
■ 철도연구원, 남원시에 산악트램 시범사업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산악트램 시범사업 후보지로 전북 남원시를 선정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산악벽지형 궤도 시범사업 공모의 후보지역으로 남원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원시가 제안한 산악벽지형 궤도 상용노선은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 일원의 육모정~고기삼거리~고기댐~정령치가 이어지는 지방도로 13km 구간이다. 시범노선은 고기삼거리~고기댐까지 1km 구간에 적용된다.
산악벽지형 궤도는 산악지역에 있으면서 경제 문화 사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한 운송수단이다. 급경사에서 운행이 가능하고 친환경 동력원 사용, 기존도로 활용 등 환경친화적으로 건설 운영된다.
철도연은 남원시와 시범사업에 대한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노선 건설을 시작해 2024년까지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까지 차량 및 궤도의 성능 및 신뢰성 검증을 위한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은 곡선반경 10m와 경사 10.6도 도로에 매립된 콘크리트 톱니 궤도에서 전력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기존 급경사, 급곡선 산악도로의 확장이나 노선 변경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전천후 교통 및 관광용 운송수단이다. 연구개발이 마무리되면 전 노선에 산악벽지형 궤도를 건설하고 상용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