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조정부, 48회 장보기기전국조정대회 준우승 ‘쾌거’
2부리그 출전 총 8개 메달 수확…콕스드포어·실내조정에서 金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조정부 동아리(지도교수 조익순) 학생들이 '제48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 2부리그에 참여해 종합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대한조정협회에서 주최하는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국내 조정대회 중 가장 큰 대회로, 매년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해양대는 물론 UNIST, DIGIST, 해군사관학교, 한국외국어대, 부경대, 부산가톨릭대 등 대학에서 다수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조정카누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해양대 조정부 학생들은 총 8개의 메달(금2, 은3, 동3)을 목에 걸었다.
대학은 특히 여대부 콕스드포어 1위에 오르는 등 수상경기에서 걸출한 성과를 냈다. 콕스트포어는 4인이 노를 저어 경쟁을 벌이는 수상 스포츠다.
이밖에도 남대부 에이트 2위, 대학부 혼성 콕스드포어 2위 및 3위, 남대부 콕스드포어 3위 등 금메달 1개와 은·동메달 각 2개를 획득했다.
실내조정에서는 금·은·동메달을 각 1개씩(여대부 개인전 1위, 여대부 단체전 2위, 남대부 단체전 3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해양대 조정부 출신 ‘OB팀’도 참가해 한국해양대 조정부의 건재함을 알렸다. 종합 우승을 차지한 OB팀은 ▲남자 일반부 에이트 1위 ▲남자일반부 콕스드포어 3위 ▲실내조정 남자 에르고 2위와 3위 ▲여자 에르고 1위 ▲남자 에르고 단체전 3위를 차지해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상했다.
참여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학 주요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정영섭(75학번·항해31기) 한국해양대 총동창회장은 조정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이번 대회는 모교의 해양 스포츠활동 활성화라는 의미를 가지는 것과 동시에 선후배 간의 우애와 화합의 정신을 기르는 자리”라며 “조정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격려금과 간식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대 조정부는 향후 열리는 굵직한 체육대회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노릴 예정이다.
한편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는 시합을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전문선수를 대상으로, 2부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