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7월에 뭐 볼까?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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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김덕희 'Untitled'. J무브먼트 제공 김덕희 'Untitled'. J무브먼트 제공

■ 생체(生體)의 경계, 그 너머의 생체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구윤지 작가와 김덕희 작가 2인전. 객원 기획자 김영준이 기획한 전시로 뉴미디어, 설치, 실크스크린 회화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구윤지는 신체의 근육·근섬유 등 미시세계를 확대해 눈에 보이는 상태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김덕희는 철제 침대에 물이 떨어져 수증기로 변하고 체온과 같은 온기가 느껴지는 손 모양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8월 10일까지 J무브먼트


아트스페이스리 갤러리 제공 아트스페이스리 갤러리 제공

■ 정재효, 홍푸르메, 이용기 3인전

6월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새로 문을 연 아트스페이스리 갤러리는 이용기 목공예가의 작업공간에 새로 문을 연 전시장이다. 갤러리 개관기념전으로 6월 24일부터 도예가 정재효, 한국화가 홍푸르메, 목공예가 이용기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목가구와 도예, 수묵화가 함께 어우러진다. ▶7월 24일까지 아트스페이스리 갤러리


<기장군>

송협주 'Debris'. PH갤러리 제공 송협주 'Debris'. PH갤러리 제공

■ Square of emptiness & form

도시의 빌딩과 광장은 채움과 비움의 이중적 의미를 가진 ‘스퀘어’라는 점에 착안했다. 김가민, 김이수, 박천수, 석대성, 송협주, 피터 홈가르드. 6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가민은 상자를 평면으로 펼쳤을 때의 전개도로 정사각의 형태가 연속으로 이어나가는 형상을, 석대성은 콩테를 문지르고 지우는 반복 작업으로 스면들어 번지는 우연성을, 피터 홈가르드는 나무판 위에 물감은 나이프로 두껍게 발라 마티에르 효과를 낸 입체 사각의 형태를 보여준다. ▶7월 17일까지 PH갤러리


<부산진구>

■ 이원순 개인전 ‘여기가 어디게?’

영아티스트 이원순 작가의 개인전. 비가 내리는 들판이나 눈보라 몰아치는 설원과 같은 풍경은 오목하게 휘어진 화판에 담아낸다. 실재하는 듯하지만 작가의 상상 속 풍경들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세계(오목한 화판)에 풀어낸다.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삼정갤러리


<사상구>

■ 동아대&영남대 교류전 ‘울림안울림’

부산 동아대 미술학과 졸업생과 재학생, 대구 영남대 회회과 회화전공 대학원생이 함께하는 첫 교류전. ‘안울림’ 형식으로 나타나는 작가 개인의 작품 세계관이 교류와 공유에 의해 예술적 ‘울림’의 형태로 나아간다. 14명이 참여하는 1부 전시는 7월 1일부터 21일까지, 15명이 참여하는 2부 전시는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된다. ▶8월 10일까지 523쿤스트독


<사하구>

■ 자연생태도감

을숙도문화회관 전시기획 공모선정 특별전시. 배남주, 김민송, 이상원, 정세윤, 이기택 작가가 참여한다. ▶8월 3일까지 갤러리을숙도


<수영구>

이상민 '백자청화 매화모란문사각호'. 갤러리이배 제공 이상민 '백자청화 매화모란문사각호'. 갤러리이배 제공

■ 이상민 개인전 ‘수壽 복福’

장수와 행운을 뜻하는 ‘수’ 와 ‘복’을 주제로 현재와 과거를 잇는 과정을 담은 그릇 시리즈를 전시한다. 작가에게 도자는 축전된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순간이 조우하는 공간이며 시공간을 초월해 선인과 교감하는 매체이다. 유리로 만상의 내면에 대해 성찰하고 보이는 형상보다 보이지 않는 진실과 본질을 탐구한 작업의 신작 13점을 선보인다. ▶7월 10일까지 갤러리이배


■ 존경하는 ( ) 여러분

2018년 예맨인 난민 신청자와 2021년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상반된 반응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전시. 한국이 다른 국가의 분쟁에 가담하면서 난민은 수용하지 않으려 하는 모순된 현실을 다룬다. 박민하, 이병수, 정여름, METASITU 작각 참여한다. ▶7월 17일까지 공간힘


우순근의 작품. 아리안갤러리 제공 우순근의 작품. 아리안갤러리 제공

■ 우순근 초대전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시리즈 전시. 자동차를 소재로 도시문명 속 현대인의 삶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반복되고 치열하게 살아내야 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행복한 자동차에 자신의 추억을 태우고 자연으로 떠나는 모습을 담았다. ▶7월 9일까지 아리안갤러리


<영도구>

■ 권시우 개인전 ‘푸른 빛을 담은 파도를 직면한 당신에게’

부산 출신 권시우 작가의 전시. 평면 원화 31작품과 3D 영상, 라이브페인팅을 통한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8월 21일까지 스크랩


<해운대구>

감성빈 'hug'. 맥화랑 제공 감성빈 'hug'. 맥화랑 제공

■ 감성빈개인전 ‘온기(溫氣)’

우울과 슬픔의 감정을 풀어내는 작가 감성빈의 개인전. 감성빈은 슬픔에 잠긴 인물 형상의 조각과 회화 작업을 진행한다.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시작된 작품은 관람객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이를 통해 위로를 받는 시간을 제공한다. 조각에서 시작해 회화까지, 조각과 회화가 만나는 작업까지 진행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7월 17일까지 맥화랑


제제 'LAST GOODBYE'. 아트소향 제공 제제 'LAST GOODBYE'. 아트소향 제공

■ Dark side of the moon

송지혜, 제제, 최우, 채온 작가의 전시.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 ‘우리는 달의 이면을 볼 수 없다’는 의미에서 접근한 전시. 전시에서 달의 의미는 ‘인간의 내면’에 대한 은유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귀엽거나 장난스럽지만 작품이 품은 이야기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것들이다. 4명의 작가가 들여다 본 인간의, 깊은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전한다. ▶7월 23일까지 아트소향


김한나 '먼지 기록자의 기록법'. 가나부산 제공 김한나 '먼지 기록자의 기록법'. 가나부산 제공

■ Oh! Sentimental

감성을 주제로 감만지, 김한나, 모모킴, 박정원, 이슬로, 이지은, 콰야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제목 ‘센티멘탈’은 엄격한 이성주의와 대립하며 18세기 문학계에 등장한 비평언어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 일러스트, 디자인 등 넓은 범주의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새로운 세대의 작품과 그 속에 담긴 감수성에 주목한다. ▶7월 24일까지 가나부산


변해석 '260'. ⓒ변해석 변해석 '260'. ⓒ변해석

■ 나의 살던 고향은

2021년 GP1826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변해석 작가의 개인전. 작가는 천마산 아래 초장동 출신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옛 고향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긴 작업을 선보인다. ▶8월 7일까지 부산프랑스문화원아트스페이스


■ 강현신 개인전 ‘In the box’

기억과 상상에서 인간의 신체 이미지를 통해 조형적 탐구를 모색하는 작가의 전시. 지나간 과거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유쾌한 상상에서 시작한 작업으로, 기억과 상상의 요소를 분해해 특별한 스토리로 재구성한 반추상적 조형물로 표현했다. ▶7월 31일까지 뮤지엄원


이진희 '꿈-꾸는-자의-시간-속으로'. 갤러리조이 제공 이진희 '꿈-꾸는-자의-시간-속으로'. 갤러리조이 제공

■ 제30회 해운대미술가협회 정기전

창립 30주년을 맞은 해운대미술가협회의 전시회. 해운대 지역을 기반으로 구상과 비구상 작업을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 42명이 참여한다. 강귀화, 강명순, 강바다, 강선보, 강영순, 권순교, 권순마, 김경희, 김미숙, 김선애, 김성호, 김양순, 김연진, 김영나, 김운규, 김은경, 김정희, 김주희, 김호세, 띠그란아코피얀, 박광택, 박금희, 박수진, 박순연, 박지만, 박현주, 유진재, 윤미희, 이경순, 이상희, 이성재, 이연희, 이영옥, 이주영, 이진희, 이혜형, 임상훈, 전영순, 전현실, 정혜영, 최창임, 하훈수. ▶7월 10일까지 갤러리조이


■ ‘Where is the exit?’

GUNGHO(남궁호) 작가의 개인전. 어린 시절 본 애니메이션의 이미지에 기반해 작가만의 표현 요소인 ‘뭉게뭉게’ 구름을 이미지화해 캐릭터로 구현했다. 익숙한 캐릭터를 패러디하고 또는 낯선 캐릭터를 통해 작가만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7월 24일까지 갤러리ERD 부산점


염경희 '청모안 다관 세트'. 오금아 기자 염경희 '청모안 다관 세트'. 오금아 기자

■ 공예평정

경성도예가회와 (사)부산문화유산연구회가 같이 준비한 전시.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공예가들이 모여 다양한 장르의 공예, 공예 상품, 예술 공예 등을 선보이는 전시다. 강기종, 권상인, 박수진, 염경희, 강무창, 김수정, 박수한,이기주 작가 등이 참여한다. 차완, 분청화병, 다관 세트부터 종이에 나전으로 작업한 작품, 캅틱바인딩 노트, 유리공예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7월 5일까지 산목미술관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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