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뉴스] 한전기술, 체코·폴란드 신규원전사업 협력 추진 外
◆한전기술, 체코·폴란드 신규원전사업 협력 추진
한국전력기술이 체코 TES사에 이어 폴란드 ZRE 카토비체(ZRE Katowice, 이하 ‘ZRE’)사와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설계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한전기술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에서 ZRE사와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ZRE사는 배관 및 계측제어 분야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폴란드 내 발전시설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향후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주요 잠재공급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설계분야 현지 협력망을 구축하는 것은 원전 신규도입국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원전을 설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이자 경쟁우위 요소”라며 “ZRE사와 같이 역량 있는 잠재공급사를 추가로 발굴하고 협력망을 확장함으로써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석탄발전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43년까지 원자력발전소 6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폴란드 신규원전 도입을 위한 총 사업비는 약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전기술은 지난달 28일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TES사와 ‘체코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과 TES사 오토 마레첵 CEO를 비롯한 양사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우리나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체코 산업통상부 차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TES사는 1992년에 설립된 원자력 분야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체코 및 슬로바키아 지역 원전에 대한 안전해석과 시운전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PR1000 안전해석 △발전소 인허가 및 현지 법규 관련 기술자문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원전 안전해석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TES사와 협력함으로써 원전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코바니 신규원전사업 뿐만 아니라 후속 체코 원전 건설 및 유지보수 분야까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전, 체코·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 위한 MOU 체결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유럽 현지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유지보수 관련 업체와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체코 및 폴란드 원전 건설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각)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임석하에 체코 HOCHTIEF CZ사와 ‘신규원전 시운전 정비 및 가동전검사 사업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30일에는 폴란드 EthosEnergy Poland사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기관들은 △신규원전 시운전 정비 및 가동전검사 사업 △현지 정비인력 양성 및 정비 인프라 구축 △현지 또는 주변국 공동사업 발굴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이창양 산업부 장관의 체코·폴란드 신규원전수주 활동의 일환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한전KPS는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원자력 발전소 보수 유지 정비 분야 등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체코·폴란드 등에 널리 알려 원전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로써 한전KPS는 현지업체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원전 보수 유지 정비분야의 현지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번 이창양 산업부 장관의 체코·폴란드 신규수주 강화 활동에 수행단 일원으로 참석한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팀 코리아’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PS, 문화예술위원회와 지역문화예술 지원 맞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달 29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나눔의 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문화예술계 회복 지원과 함께 지역민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한 문화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공연관람 티켓과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은 광주와 전남 지역 문화누리카드에 등록한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이용자이며, 이들에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등에서 열리는 어린이 연극이나 댄스·마임 공연 티켓을 후원할 예정이다.
특히 티켓 구입비는 한전KPS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후원금으로 구입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홍연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는 문화예술공연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침체된 지역문화예술계는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는 환경보호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빅워크 캠페인’, 지역 의료기관을 지원하는 ‘KPS-CARE’, 취약계층 학생 디지털 학습장비 지원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하는 다양한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 이사회, 여름철 전력피크 대비 발전소 현장점검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 이사회가 지난 30일 울산발전본부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피크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올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은 이달 4일부터 9월 8일까지로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비상임이사를 포함한 동서발전 이사진 전원은 지난 30일 오전 10시 울산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전력수급 전망과 국제정세에 따른 연료수급 불안에 대비한 ‘2022년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사들은 회의가 끝난 뒤 울산발전본부를 찾아 발전설비 운전상황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안숙찬 동서발전 이사회 의장은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발전소 현장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이달 초 전 사업소의 발전설비와 운영실에 대한 종합점검을 완료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동안 경영진 현장 특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두산퓨얼셀과 연료전지 운전·정비 기술이전 ‘맞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지난 30일 서울 두산타워에서 두산퓨얼셀(대표 정형락)과 ‘연료전지 운전·정비 기술이전 및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선도와 적극적 에너지전환 이행을 위해 두산퓨얼셀로부터 연료전지 운전·정비 기술을 이전받고, 청정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자 추진됐다.
서부발전과 두산퓨얼셀은 협약을 통해 기술이전 로드맵을 수립해 단계별로 기술을 이전하고, 업무특성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연료전지 사업개발에 협력하고, 청정수소를 활용한 분산형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두산퓨얼셀과 지난 2016년 5MW(메가와트)급 용량의 서인천 2단계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서인천 5단계 사업과 대전학하 연료전지 등 총 97MW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현재는 화성남양2단계 20MW급 연료전지 사업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관계를 강화해가고 있다.
김성균 서부발전 성장사업본부 부사장은 “기술이전을 통해 서부발전의 연료전지 건설·운영노하우에 두산퓨얼셀의 설계, 제작기술을 접목해 제조원가와 운영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양사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완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에너지전환 해법 ‘수소’에서 찾는다…탄소중립위·미래전략포럼 개최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분야 전문가들과 ‘수소경제 밸류체인 구축방안’을 주제로 에너지전환 해법을 모색하는 장을 열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30일 오후 1시 울산 중구 본사에서 김승완 충남대 교수, 김기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등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탄소중립위원회·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동서발전 탄소중립위원회는 이날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 밸류체인 워킹그룹을 운영해 △청정수소 생산 △빈틈없는 수소 인프라 구축 △수소 활용 다각화 △수소산업 역량 강화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2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미래전략포럼에서는 김승완 충남대 교수가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의 역할과 국내외 동향’을, 김기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소법 개정 영향 및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전문가 질의응답을 통해 수소경제의 미래 등 동서발전 직원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동서발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수소 생산에서 활용까지 수소의 전 밸류체인 구축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미래 에너지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올 하반기 제3차 탄소중립위원회·미래전략포럼을 개최하는 등 에너지분야 전문가들과 정기적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해 탈탄소 에너지전환 달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4.4% 감축하고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71%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50 EWP 탄소중립 로드맵’을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