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켜갈 듯…전국 30도 웃도는 폭염 이어져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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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전면 개장 후 첫 휴일을 맞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해수욕장 전면 개장 후 첫 휴일을 맞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한반도로 북상하던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일본으로 방향을 틀면서 다행히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태풍이 비켜간 대신 전국에 체감온도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에어리는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로 북상하고 있다. 이후 에어리는 4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29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동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일본 규슈섬을 통과하고 6일 오전 9시 오사카 서남서쪽 26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리와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서해 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이 이달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역은 3일부터 오는 5일 새벽까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며 이 기간 중 강수량은 최대 30mm로 예상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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