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뉴스] 아라온호, 3년만에 북극항해 나서 外
◆아라온호, 3년만에 북극항해 나서…기후변화 원인·결과 분석
극지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인천항을 출발해 3년 만에 북극 항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북극 항해는 13번째로, 92일간 진행된다.
아라온호는 북극 베링해와 동시베리아해, 보퍼트해 등에서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지구온난화가 북극 해양생태계와 해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또 북극 공해상의 수산생물 자원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해양조사도 벌인다.
올해 아라온호의 탐사 범위는 더 넓어진다.
수심 3500m에 이르는 북극해 초입 베링해에 바다와 하늘의 변화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하고, 북위 80도 지점에 접근해 해빙 캠프도 3년 만에 재개한다. ㅇㄴ해빙 캠프는 북극 바다 얼음 위에서 해빙의 두께와 거칠기를 관측하고, 해빙을 서식지로 삼는 해양생물 등을 관찰하는 연구 활동이다.
이번 탐사에는 최첨단 장비들도 동원된다. 고정식, 이동식 해양·대기 종합관측 장비에 기록된 정보는 인천 극지연구소로 실시간 전달된다. 무인 잠수정을 투입해 해저 동토층이 무너지거나 메탄가스가 분출하는 현상도 관측한다.
아라온호는 안전한 연구활동을 최우선 목표로 3개월간 1만 5000km를 항해하고 올해 10월 4일 돌아올 예정이다.
강성호 극지연구소장은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이번 항해에서도 북극이 어떻게 변했는지, 변해버린 북극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기후변화의 원인과 결과가 무엇인지 등을 찾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성포항 어촌뉴딜사업’ 건축설계 공모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거제시 성포항 어촌뉴딜사업’ 건축설계용역 설계 공모를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해양수산부 어촌뉴딜사업으로 선정된 거제시 성포항은 거제시의 관문 역할과 조선산업 배후상업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지역 2세 청년들이 트렌디한 감각으로 카페 및 상업시설을 조성해 청년 창업가 미팅 등을 통해 젊은 관광객의 거제시 방문을 이끌어 지역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공단은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기존 시설의 재생과 주민 문화생활을 위한 공동체 공간을 확충하는 지역 밀착형 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어항시설과 배후주거지의 연계를 통한 인구 유출 및 고령화 문제 해소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이번 건축설계공모에서는 거제시 성포항 일원에 코끼리마을 공유센터(연면적 약 350㎡)와 청년어부 마르쉐(연면적 약 540㎡)를 조성하고, 코끼리마을 카페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공모 참가등록은 이달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7월 28일 제안서를 접수하고 발표 및 심사를 거쳐 8월 8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www.fipa.or.kr) 접속 후 홍보·알림→ 공지사항 → 일반공지 순서로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시행 공고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공사’)는 4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인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이하 이차보전사업)’시행 공고를 공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국적선사는 친환경 설비 도입시 해수부로부터 관련 대출금의 이자비용(2% 이내)을 지원받게 되며, 하반기 사업의 접수기간은 4일부터 22일까지다.
또한 공사는 이차보전사업과 연계한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사업(이하 특별보증사업)’을 시행중으로, 선사는 공사 특별보증(보증비율 최대 100%)을 통해 친환경 설비에 대해 설치자금의 최대 80%까지 대출 받을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 없이 친환경 설비 탑재가 가능하다.
성낙주 해양진흥공사 사업운영본부장은 “최근 고유가 시황에 따른 유가 스프레드의 상승과 국제적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발맞추어 친환경 설비 설치 지원을 통해 국적선사들의 환경규제 대응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19년 4월부터 2022년 2분기까지 특별보증사업을 통해 37개 선사의 244대 설비에 대해 총 5124억 원의 특별보증을 제공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아기상어 구명조끼 송' 캠페인 실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은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아기상어 구명조끼 송'을 제작해 물놀이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데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워 바닷가나 계곡을 찾는 물놀이 피서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유·소년층과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해당 캠페인 송은 전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 노래를 활용해 '물놀이 할 땐, 해주세요 구명조끼'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 장소·상황별로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율동에 맞춰 배울 수 있다.
해당 노래가 담긴 영상은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국 전광판, 편의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안전한 물놀이 습관을 기르고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갯녹음 대응 해조류 포자 살포 확대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는 갯녹음 발생 등으로 황폐화 되고 있는 연안 6개소를 대상으로 해조류 서식밀도 향상을 위한 포자 살포 기술을 현장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해조류 자연착생을 통한 서식밀도를 높이고자 개발된 이 기술은 해조류 생활사를 고려한 유주자액 추출 및 성체 분쇄를 통한 접합자 발생유도, 고압펌프 이용 암반도포 및 수중공급라인 활용 수중살포, 항공드론을 이용한 낙하살포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포자 살포는 올해 신규 바다숲 사업지인 경남 통영시 비진도 및 봉도, 남해군 석교리, 전남 여수시 서도리 및 유송리, 완도군 청계리 해역 등 6개 해역을 대상으로 해조류 성장 시기를 고려해 6~7월 및 10~11월 총 2회에 걸쳐 추진된다.
대상 해조류는 남해안에 자생하며 어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품종으로, 상반기는 미역, 참풀가사리, 꼬시래기, 청각이며, 하반기는 감태, 곰피, 돌김 3종(방사무늬, 잇바디, 모무늬) 등이다.
장귀표 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장은 이번 개발된 기술을 통해 “갯녹음 회복 및 어업 소득 창출형 바다숲을 조성해 연안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과 더불어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