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서 손님이 준 술에 종업원 숨져…다른 손님도 사망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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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신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술에는 마약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비슷한 시각 같은 술자리에 있던 한 남성도 교통사고를 내고 사망했다.


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에게 마약 추정 물질을 섞은 술을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로 A 씨 등 손님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술을 받아 마신 30대 여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1시께 숨졌다. 경찰은 '마약이 의심된다'는 당시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이 종업원이 마신 술에 섞인 물질을 분석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또 다른 손님인 40대 남성 B 씨가 여성 종업원이 쓰러진 직후 해당 유흥주점을 빠져나왔고, 바로 얼마 후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B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고, B 씨 차량에서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믈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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