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우정청, 집배원 인적네트워크 활용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7월부터 부산 영도구에서‘복지등기’시범사업 첫 시행
우정사업본부 부산지방우정청(청장 송재성)은 6일부터 부산 영도구에서 처음으로 우편서비스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복지등기’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복지등기 사업은 지자체와 연계, 복지사각지대 의심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사업 안내정보를 담은 등기우편을 집배원이 배달하면서 해당 가구의 상황을 파악해 지자체에 전달하는 서비스로서 부산 영도구와 영도우체국이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시범사업 대상 가구는 단전·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지자체에서 정하게 되고, 집배원이 해당 가구에 복지등기 우편물을 배달하며 위기여부 등을 모니터링하여 지자체에 전달하면 지자체는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지방우정청과 우체국공익재단, 부산 영도구청은 지난 4월 복지등기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지난 6월에는 부산영도우체국 소속 집배원 27명이 영도구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됐다.
복지등기 시범사업은 우편서비스와 집배원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체국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우체국과 지자체 간 새로운 협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재성 부산지방우정청장은 “우체국은 ’18년 라돈침대 수거, ’20년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판매 등의 공적역할 수행에 항상 앞장서 왔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부산닷컴 기자 js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