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방향으로 미국이 가고 있다”
90% 응답…바이든 지지율 최저
미국인 10명 중 9명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몬머스대가 지난달 23~27일 성인 9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해당 문항을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조사인 지난 5월 조사에서는 79%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답해,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6%만이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고, 민주당 지지층도 18%만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우려라는 답변이 전체의 33%, 기름값 상승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5%를 차지해 ‘물가 상승’이 부정 응답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낙태 문제가 최우선 관심사라는 응답은 전체의 5%로 나타났다. 2015년 이래 낙태를 최우선 순위에 놓은 답변은 1%대 미만을 유지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역시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직전 5월 조사에서는 38%로 역시 최저치였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8%,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6%로 집계됐다. 이현정 기자·일부연합뉴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