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감귤·복숭아 가격↓ 거봉·사과↑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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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과일 수요 작년보다 10%↑
샤인머스캣은 무려 6배 증가

홈플러스의 제철 과일 기획전.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의 제철 과일 기획전. 홈플러스 제공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에도 복숭아와 배 등 일부 제철과일은 지난해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하된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과일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배와 감귤, 복숭아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이달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이 예측한 이달 배 15kg당 도매 가격은 6만 2000∼6만 7000원, 하우스 감귤은 3kg당 1만 8000∼2만 2000원, 복숭아(백도)는 4kg당 1만 6000∼2만 원 선이다. 모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이달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내렸다.

인기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 역시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샤인머스캣의 도매 가격은 2kg당 3만 6000∼4만 원으로 지난 해 4만 2600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포도 중에서도 샤인머스캣을 제외한 거봉과 캠벨얼리 품종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거봉은 2kg당 도매가격이 2만 3000∼2만 7000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2만 1800원이었는데 이보다 5.5∼23.9% 비싼 수준이다. 캠벨얼리 역시도 도매가격은 3kg당 2만 6000∼3만 원으로 지난해 2만 5900원과 비슷하거나 최대 15.8%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햇사과 역시도 이달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7월보다 최대 68.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 중 후지 품종의 도매가격은 10kg 기준 3만 5000∼4만 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만 3700원보다 47.7∼68.8% 비싼 수준이다.

폭염이 이어지자 과일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이 기간 국산 과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샤인머스캣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무려 6배 신장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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