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립해양박물관 개관 10주년…기념 행사 풍성
8일 기념식, 특별전시 개막식, 수장고 개방행사 개최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은 8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국립해양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박물관으로 2012년 개관했다. 국내외 해양유물 및 해양자료 2만 6416점(지난해 기준)을 수집·보존·연구하고, 그 성과를 다양한 주제로 전시·교육해 왔다. 이에 연간 120만 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하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시설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국‧공립, 사립 등 전체 박물관(897개) 중 연관람인원이 100만 명 이상인 시설은 15개이며, 국립해양박물관은 연관람인원이 국립박물관(50개) 중 5번째로 많은 문화시설(2019년 기준)이다.
8일 열리는 10주년 기념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특별전시와 수장고 개방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념식은 그간 해양박물관을 위해 애쓴 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해양박물관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기 위해 유공자 포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선포, 신규 MI(Museum Identity) 및 캐릭터 공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특별전시는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의 역사와 미래를 밝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그간 해양박물관이 발간한 전시포스터, 학술총서, 간행물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올해 9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장고 개방행사는 해양박물관 개관 후 처음으로 진행된다. 수장고는 자연재해와 화재 등 인공재해에도 소장유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장고 내부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정문화재, 세계희귀지도첩 등 다양한 해양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개관 기념식, 전시 및 수장고 개방행사는 지난 10년간 박물관이 보여준 해양역사·문화·교육 등을 집대성하고 있다”며 “올해 ’한·중 해양문명의 교류‘, ’전쟁과 평화(임진왜란과 조선통신사)‘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해양성을 제고하고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국립해양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종욱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지난 10년간 국립해양박물관은 명실상부한 해양문화 대표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진취적이고 강건한 우리나라 해양문화를 국민들께 전달하는데 이바지했다”며 “앞으로 10년은 해양박물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