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사퇴하라” 민주당 의원들, 여당 규탄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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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7일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은 의장단, 상임위원장 사퇴와 새로운 원구성 논의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의회 박구슬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7일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은 의장단, 상임위원장 사퇴와 새로운 원구성 논의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의회 박구슬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로만 채워진 남구의회 원구성을 규탄하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구의회 의원 6명은 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성명서를 내고 “새로 출범하는 제9대 남구의회는 지금껏 지켜온 협치와 상생의 전례를 무시했다”며 “7 대 6으로 한 석을 더 차지한 국민의힘이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의장단 독식도 모자라 당초 4일로 예정됐던 의사일정까지 일방적으로 바꿔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없는 상태에서 상임위원장 선거를 강행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기초의회의 권한이 확대돼 주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그럼에도 다수라는 미명 아래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독주한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들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처참히 짓밟은 행위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은 의장단, 상임위원장 사퇴와 새로운 원구성 논의를 강력 촉구하며 구민들의 뜻을 올바르게 대변하기 위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남구의회는 제3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구의회 의장,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등 5개 자리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여당 독식’이라고 반발하며 이날 오후 상임위원장 선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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