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된 부전도서관 안전최하 등급 받고 긴급 휴관
약 60년 전 건축된 부산 부전도서관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 등급을 받아 긴급 휴관에 들어갔다.
부전도서관은 “부산시가 시행하는 ‘부전도서관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용역’ 중간보고 결과에 따라 이용자 안전을 위해 휴관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부전도서관은 이번 정밀안전진단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E 등급(불량)’을 받았다. E 등급은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1963년 개관한 노후 건축물인 부전도서관은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박형준 부산시장과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은 2018년 합의한 공공개발 방식의 사업 추진을 재확인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전도서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전도서관은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55일간 휴관에 들어간다. 용역 최종 결과에 따라 휴관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휴관 기간 동안 도서관 시설을 이용하거나 도서를 신규로 대출할 수 없다. 부전도서관에서 대출받은 책은 부전도서관 정문 무인반납함을 이용하거나 인근 공공도서관을 방문해 반납할 수 있다. 부전도서관에서 운영하던 독서문화 행사와 각종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장소를 변경해 운영될 전망이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