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경로잔치 식중독 증상 어르신 94명 피해 보상
병원비 피해 신청자 대상
예산 통해 조속 지급 예정
부산 기장군청이 지역 대규모 경로잔치에 참석했다가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주민들에게 치료비를 보상한다.
기장군청은 지난달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로잔치에 참석한 주민 중 식중독 증세로 치료를 받은 94명에게 병원비를 보상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기장군은 식중독 증세로 치료받은 주민 병원비를 보상하기 위해, 약 2주 동안 정관읍 사무소에서 피해 신청을 받았다. 기장군청 관계자는 “접수한 인원을 대상으로 다음 추경에 예산을 배정해 병원비를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제23회 기장 어르신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열린 행사에는 어르신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점심 식사는 행사를 주최한 새마을회 부녀회에서 읍면별로 준비했는데, 행사 참석자들이 먹은 소고기 장조림이 전날 냉장 보관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관읍 지역 참석자 일부가 식사를 한 뒤,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현재까지 식중독 증세를 신고한 인원은 404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139명으로 집계됐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