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대통령에 2030엑스포 유치·산업은행 이전 지원 요청
박형준 부산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민선 8기 시도지사의 첫 간담회에서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현재로서는 가장 빠르고 주요한 지방 균형발전 전략"이라면서 "엑스포 유치 전제조건인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과 북항 재개발 문제 등이 중앙부처 규제에서 벗어나 부산시가 주도권을 가지고 처리해나갈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은행 이전 추진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면서 "부산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산업은행 이전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여러분과 자주 뵙고 소통하겠다"면서 국정 운영에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각 시·도지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공급망 교란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대선 때부터 내걸었던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추진 전략, 자유롭고 창의적인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위한 규제혁신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태 강원지사를 제외한 단체장 17명이 참석했고, 정부와 대통령실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최영범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