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3만 7360명…62일만에 최다치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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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 6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7360명 늘어 누적 1856만 186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11일(4만3908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많고, 1주일 전인 7월5일(1만 8136명)의 2.1배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17일 62만 11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해 지난달 27일에는 3423명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주 초부터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63명→1만 8505명→1만 9323명→2만 286명→2만 410명→1만 2693명→3만 7360명이다.

정부는 전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의료·방역 대응책을 밝힐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재개된 '원거리'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묻는 질문에 "어제 질병관리청장, 국가 감염병 대응위원장, 복지차관이 와서 회의했는데 내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기본 방침이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새 방역대책으로는 현재 60대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을 50대 등 다른 연령대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 260명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는 3만 7100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1만 306명, 서울 9412명, 부산 2669명, 경남 2106명, 인천 1917명, 대구 1433명, 충남 1289명, 경북 1162명, 울산 1001명, 전북 991명, 충북 977명, 대전 914명, 강원 889명, 전남 754명, 광주 662명, 제주 542명, 세종 320명, 검역 16명이다.

수도권에서 2만 1635명(57.9%), 비수도권에서 1만 5725명(42.1%)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수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74명이다. 재택에서 치료중인 확진자는 11만 6563명으로, 전날(10만 8022명)보다 8541명 늘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66개 가운데 140개(9.5%)가 사용 중이고 준중증 병상은 17.9%, 중등증 병상은 14.6%의 가동률을 각각 보였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으로 직전일보다 11명 줄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4명이며 70대, 60대, 30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668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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