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여 명 동문 단단한 인적 네트워크로 부산경제 힘 보탤 것”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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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식 제8대 총동문회 회장

부산일보CEO아카데미 1600여 명의 동문들은 부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부산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문들이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산을 도약시키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부산일보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11일 부산일보CEO아카데미 제8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최금식 선보공업(주) 회장은 “2008년 1기를 시작으로 15기까지 1600여 명의 동문들이 부울경의 각계각층에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전국 최고의 명품 아카데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일보 김진수 사장과 임직원들의 관심과 배려 덕분”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모임 등 재개

적극적 업종 교류, 부산미래 선도

사랑의열매도 맡아 나눔에 앞장


최 회장은 “7대 총동문회 회장 때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체 모임과 활동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나눔 골프대회 등 봉사 관련 행사는 모두 개최해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8월에 총동문회 임원진과 기수별 회장단의 단합과 미래 준비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9월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조찬 포럼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총동문회 임원 골프대회, 총동문회장배 나눔골프대회, 11월 총동문회 산행과 연탄 나눔봉사, 12월 김장 나눔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고환율, 고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묻자 최 회장은 “기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를 잘 활용해서 미래 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며 “현재 하는 업종을 기반으로 해서 현재와 미래산업에서 근접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연구·투자해서 성장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총동문회 동문들이 다업종으로 구성돼 업종별 교류를 활성화해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점점 어려워지는 부산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경제 성장률이 매년 전국 성장률을 밑돌고 있습니다. 2020년 전국 경제 성장률이 -0.8%였을 때 부산은 -2.9%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의 2021년 수출액은 148억 달러로 전국 11위였는데 9위 충청남도 288억 달러, 10위 광주 166억 달러보다 아래였습니다. 부산의 2021년 수출 비중도 전국 2.3%에 불과합니다.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만 해도 부산의 수출과 경제 규모 비중은 전국 25%에 달했습니다.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해 부산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가덕신공항이 조기 개항하면 부산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입니다.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24시간 이내 부산에서 생산된 제품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국내외 첨단산업 유치도 유리해집니다.”

최 회장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을 위해 부산 시민 전체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 홍보 등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아직도 가덕신공항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중앙부터 신공항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앞으로 조선산업이 10년 이상 초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선산업에 대한 인력, 운영자금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 조선산업의 연구·설계인력은 최고 수준이며 친환경스마트선박은 우리가 가장 경쟁력 있게 생산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부산사랑의열매 회장도 맡아 지역기업과 개인의 사회적 환원과 나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사랑의열매 나눔명문기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부산지역의 나눔명문기업은 올해 15개가 동시에 가입하는 등 현재 42개 업체에 이르러 전국 시·도에서 1위입니다. 부산이 나눔 봉사기업 규모에서 1위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개인이 가입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숫자는 현재 서울, 경기에 이어 부산이 3위입니다. 올해 300명의 아너를 탄생시켜도 3위인데 2025년까지 회원 배가 운동을 해서 500명 아너를 배출할 계획입니다. 2025년에 부산을 기업과 개인 전국 1위의 나눔 명문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최 회장은 “부산일보CEO아카데미는 전국 최고 명품아카데미”라며 “앞으로 동문들과 함께해서 전국 최고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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