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대우조선 갈등 수습할 5자 간담회 열자”
6·1 지방선거에서 석패한 변광용 전 경남 거제시장이 짧은 휴식을 끝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중앙당 조강특위는 지난달 22일부터 지역위원장 선정 절차에 들어가 현장 실사와 후보자 면접을 거쳐 지난 11일 변 전 시장을 거제지역위원장으로 의결, 인준했다.
2018년까지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변 전 시장은 그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었다.
이후 현 서일준(국민의힘) 국회의원과의 맞대결에서 8185표 차로 승리하며 민선 7기 거제시정을 이끌었다.
이번에 재선에 도전했지만 단 387표 차로 낙선했다.
변 위원장은 “고물가시대 민생경제가 위기다. 조선업 임금과 인력문제 해결도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시급하다. 시민과 더욱 소통하면서 중앙당 및 국회 등과 함께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첫 행선지로 12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 현장을 찾는 변 위원장은 사태 해결을 위한 5자 간담회를 제안했다.
고용노동부 주재로 원청사, 협력사 대표, 하청지회,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해법을 찾자는 것이다.
변 위원장은 “교섭 자리가 아니기에 원청사나, 산업은행 등이 우려하는 법적인 문제도 없고 모두가 살 수 있는 해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거제시민 모두의 생존적 문제다. 빠른 해결이 절실하다”면서 “노동자도 살고 대우조선해양도 살고 지역경제도 살기 위해서는 모두의 적극적이고도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지역위원회는 8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맞춰 운영위원회, 면동협의회, 상무위원회, 대의원 등 조직 정비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직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참여의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