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민선 8기 출범 후 첫 아기 탄생
하동군민여성의원에서 13일 아기 출생
횡천면 주민 둘째 아이 건강하게 태어나
하승철 하동군수 직접 축하
지속적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처해야하는 사명을 띤 경남 하동군 민선 8기 군정 출발 후 첫 아기가 분만취약지 산부인과인 하동군민여성의원(원장 한성천)에서 탄생했다.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동군민여성의원에서 횡천면 하 모씨의 둘째 아기가 모두의 축복 속에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탄생했다. 몸무게 3.04kg 남자아이로 건강하게 태어난 이 아기는 하동군 민선 8기 군정 출범 후 첫 아기 탄생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민선 8기 군정을 맡은 하승철(57) 하동군수가 지난 13일 직접 이 병원을 찾아,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물으며 민선 8기 첫 지역 내 새 생명 탄생을 축하했다.
또 보건소 여성·어린이 건강증진사업 일환인 ‘새 가족 탄생 축복 꾸러미’를 직접 전달하고, 이후에도 하동 각 읍면 곳곳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길 염원하며 함께 기뻐했다.
이 자리에서 아기 아버지 하 모씨는 “첫째 아이 때도 하동군민여성의원에서 출산하고, 의료비 무료 등 각종 혜택을 받았는 데, 둘째도 변함없이 지원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 군수는 산모와 보호자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면서 “앞으로 지역 다문화 가정과 출산지원 확대 등 ‘행복주는 복지군정’ 을 실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하동군보건소 관계자는 “건강한 아기 탄생과 모성건강증진을 위해 새 가족 탄생 축복꾸러미 지급, 영유아건강검진, 영양플러스, 산모신생아관리사지원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만취약지 산부인과인 하동군민여성의원은 2018년 하동군 분만 산부인과 공모에 선정된 뒤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실 등의 필요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고 임신에서 출산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맡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2015년 7월 하동읍에 개원, 외래 진료를 했지만, 분만 의료서비스는 하지 않아 출산을 앞둔 지역 내 산모들이 인근 진주, 광양 등 도시로 원정출산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하동군은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의 분만취약지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 하동군민여성의원을 선정하고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로 거듭났다.
연면적 635㎡(약 192평) 규모의 이 산부인과 의원은 외래진료실·처치실·수술실·입원실·신생아실·분만실 등의 시설과 초음파기·인큐베이터·태아감시기 등 최신 의료장비와 산부인과 전문의·간호인력 등 의료진을 갖췄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