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20개 지자체 ‘농촌협약식’…‘살고 싶은 공간’ 만든다
정부와 전국 20개 기초자치단체가 농촌을 살기 좋고 청년들이 유입되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세종시에 있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개의 지자체와 함께 ‘농촌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여한 지자체는 경남의 경우 고성군 산청군 합천군이 있으며 이밖에 안성시 평창군 제천시 음성군 금산군 청양군 김제시 등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장관과 20개 지자체의 시장·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농촌협약은 농촌을 ‘모두가 살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군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면 해당 계획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사업을 상호 협력해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의 농정 과제인 농촌공간계획을 구현하는 중요한 수단이자 시·군이 수립한 계획 이행을 실질적으로 담보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농촌협약을 체결한 20개 시·군은 2021년 농촌협약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곳으로 고령화·인구감소·난개발 등으로 인해 활기를 잃어가는 농촌 공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만들어내게 된다.
협약 시·군 대부분이 농촌지역에 부족한 의료·보건, 돌봄 등 각종 생활서비스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보건(지)소의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거나 지역 내 공동체를 활용한 생활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사업을 협약에 포함했다.
특히 지역산업·공공임대주택 단지 주변에 생활서비스복합센터를 조성하는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합천군의 경우 합천읍을 중심으로 보육 문화 복지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농촌공간정비 및 행복주택 건립을 진행하게 된다.
향후 농식품부는 5년간(2022~2026년) 해당 시·군과 약속한 예산(국비 평균 240억 원)을 지원하며 시·군이 선택한 협약 연계사업에 맞춰 예산을 추가로 더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오늘의 협약식은 농촌을 ‘모두가 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자 청년 농업인 육성, 식량안보 달성 등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해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