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 혁신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 출범…“무탄소 기술 선도”
해수부, 부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서 출범식
미래선박 시장 선점 위해 친환경선박 기술선도의 닻 올려
해양수산부는 15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을 출범시키고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은 점차 강화되는 국제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비해 친환경 선박 및 관련 기자재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해수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대형 친환경 선박 및 구성시스템들의 핵심기술 개발·실증을 통한 조기 상용화 기반 확보가 사업의 핵심이다.
사업기간은 2022~2031년 10년간이고, 총사업비 2540억 원(국비 1873억 원)이 투입되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한다.
IMO는 2050년까지 국제해운 온실가스 총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이 목표를 상향할 예정이다. 친환경 선박은 선박 엔진의 연료 전환, 연료전지·배터리 등 전기추진 및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 등을 탑재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대응과 미래선박 시장에서의 신기술 선도를 위해 2030년까지 수소·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추진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기술의 시험·실증 및 국제 표준화(ISO)와 함께 IMO의 의제 개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통합사업단은 산업부와 해수부가 각각 지원하는 개발 분야와 실증 분야로 구성된다. 개발 분야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실증분야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각각 주관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산업계·학계 등에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미래선박 시장 선도를 위한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해운·조선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