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공사현장서 환기구로 추락… 60대 노동자 숨져

입력 : 2022-07-16 14:26:46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6일 오전 6시 26분 부산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1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6분 부산진구 양정동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하청 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A 씨가 1층 임시휴게실 바닥에 있던 환기구에 빠져 지하 2층으로 떨어졌다.

추락한 A 씨는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작업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환기구를 임시로 막아놓은 함석판을 밟고 올라섰다가, 판이 빠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기구가 있던 곳은 노동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공간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조치 위반 등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