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도연맹 총회에서 결정
내년 5월 3~13일 11일간 진주논개제 기간 중 개최

1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총회에서 내년 진주대회 개최 일정이 5월로 확정됐다. 진주시 제공

16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총회 개회에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아시아역도연맹 관계자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내년 5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다.

진주시는 1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연맹 총회에서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최 일정이 이같이 최종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아시아역도연맹(AWF) 집행위원회와 총회에서는 내년도 개최지인 경남 진주시의 홍보영상 상영과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시는 이를 통해 경기장 시설과 교통 등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준비사항을 설명하고, 대회 출전을 원하는 회원국에게 비자 발급과 교통편의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집행위원회에서 모하메드 하산 잘루드 아시아역도연맹회장은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맹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조규일 진주시장은 “북한이 이 대회에서 참가하면 평화 대회가 되고 더 나아가 아시아가 하나 되는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연맹과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진주시와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는 내년 5월로 대회 개최 일정이 확정된 만큼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철저한 대회 준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되는 ‘2022 아시아주니어·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기간 열린 아시아역도연맹 총회에 초청을 받아 지난 13일 출국한 뒤 총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등에 참석했다.

지난 15일에는 무하메드 유세프 알마나(카타르) 아시아역도연맹 회장을 비롯한 모하메드 하산 잘루드(이라크) 세계역도연맹 신임 회장, 부사바 요드방토이(태국) 아시아역도연맹 사무총장 등 아시아역도연맹 주요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 대회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중요한 대회인 만큼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총회 참석과 한-우즈벡 실크산업 상생 발전 MOU 체결 등 일정을 마친 조규일 진주시장 일행은 17일 귀국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