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홍태용 김해시장, 코로나19 재유행 선제적 대응
경남 김해시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의사출신인 홍태용 김해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 대응 강화 방안 발표와 함께 4차 예방접종 적극 참여를 당부하는 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지역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신경과 의사 출신이다.
홍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3월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15주 만에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 확산 및 재감염률 증가,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대응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해시는 이달 둘째 주(11~17일) 코로나 주간 확진자 수가 2503명으로 전주 대비해 112.3% 증가했고, 주간 신규 발생은 6월 세 번째 주 이후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 수도 지난달 두자리 숫자에서 이달들어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따라서 홍 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모든 확진자는 당일 안내·격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중증 환자 관리와 백신접종 독려에 집중하고, 지역 의료계는 검사와 대면 진료, 백신접종 등을 전담하는 역할 분담 형식의 대응 전략을 편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휴양지와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병행해 방역수칙 준수 지도점검과 홍보도 강화된다. 아울러 홍 시장은 관내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할 것도 당부했다.
홍 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의지와 협조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재유행 또한 잘 극복될 수 있도록 예방접종과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실천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