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플스토리] 신라대, 반려동물 산업 컨트롤타워 된다
부산시로부터 5년간 40억 지원
반려동물 산업 협력 생태계 조성
신라대학교가 부산의 차세대 미래 성장 동력산업인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나선다.
신라대는 최근 부산시의 '2022년 대학혁신연구단지(I-URP) 조성사업'으로 선정됐다. 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사업은 대학의 인프라와 연구성과를 지역 산업과 연계해 대학 혁신연구 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의 기술혁신과 현장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여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신라대는 5년 간 40억 원을 지원받아 반려동물산업 육성 허브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산업 성장 지원을 위한 ‘PETORY(Pet + factory, 펫토리)’ 조성을 목표로 2026년까지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행된다.
신라대는 우선 1단계로 캠퍼스 안에 관련 인프라를 조성한다. 2023년까지 제품 개발과 사업 운영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보육 및 입주 공간을 마련하고 야외 반려동물 행동 교육장 및 펫파크 조성 등 펫 관련 복합 테마파크 구축에 나선다. 이어 2024년부터 2년간 2단계 사업으로 △관련 기술 개발 및 확산 △기업 발굴 및 사업 운영 △기업 지원 스마트 플랫폼 구축 △현장 전문 인력 양성 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 유치를 통해 인프라 및 산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단은 펫푸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관련 분야의 창업과 기업 지원에 집중할 생각이다. 부산은 해양수산물을 통한 다양한 소재와 기술들이 이미 많이 개발되어 있고 펫 사료 및 기능성 식품 등과 다양한 접목이 가능한 만큼 특화된 펫푸드 산업의 조기 육성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ICT, 패션, 의류 등 다양한 펫테크 분야도 적극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신라대는 올해 동남권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반려동물학과를 신설했으며 수술, 임상병리·세포배양·조직 현미경 등의 최신식 실습실도 갖췄다. 특히 I-URP 사업으로 조성될 펫 콤플렉스는 각종 제품 테스트 베드와 임상실험, 기업 행사장으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학과와 연계한 행동교정 프로그램 등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해 취업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반려동물산업특화 I-URP사업단은 이달 사업 전담 행정 팀을 구성하고 지역산업혁신육성 세미나와 지역 기업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들어갔다.
반려동물산업특화 I-URP 사업단 배일권 단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산업은 청년 친화 미래 유망 분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지역 대학의 강점을 특화하고, 부산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지산학 협력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신라대학교 I-URP 사업단이 반려동물 산업 육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지역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부산이 반려동물 산업과 함께하는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윤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기자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