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아니구요, 야구입니다'…롯데, 올 시즌 역대 최다 실점 ‘수모’
KIA 홈 경기 5회까지 21점 실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수모'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을 세우며 KIA 타이거즈에 스윕패 수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롯데는 5회까지 KIA 타선에 23안타 21점을 내주며 주말 사직야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롯데는 24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에 5회까지 0-21로 지고 있다. 롯데는 5회 초 KIA 공격에 10점을 내준 것을 비롯해 KIA 타선에 속절없이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다시 썼다. 올 시즌 롯데의 최다 실점 경기는 5월 18일 KIA 전 15점이었다.
롯데는 1회 2점을 시작으로 3회 3점, 4회 6점, 5회 10점을 허용했다. 롯데 선발 투수 스파크맨은 3이닝 6실점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 투수로 올라온 진승현·김민기·문경찬은 나란히 5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롯데 선수들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상실감을 드러냈다. 롯데 더그아웃 뒤 1루 관중석에서는 KIA 타자들의 연속 안타가 나오자 KIA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일부 관중들은 5회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사직야구장을 떠나는 모습도 포착됐다.
롯데는 5위 KIA와의 홈 3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차가 벌어졌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